Try Failing창업 생존 시뮬레이션

생존

필라테스 스튜디오(으)로 7년 버팀 · 생존

조민준, 47 · 7년

“망하진 않았는데 쉬지도 못함”

성공은 아니지만, 아직 여기 있다. 7년째.

7년째, 같은 자리에서 문을 열고 있다. 벌이가 괜찮고, 단골 6명이 있다. 월세와 인건비를 빼고 한 해 5,991만 원이 남는다. 당신은 "성공"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그냥 "아직 여기 있다"고 말한다.

같은 조건으로 도전

지나온 기록

  1. 2026년, 창업 준비조민준, 41세. 부산에서 회사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아직 아이템도 제품도 없다. 저축 4,510만 원, 직장 다니는 중(월 520만 원).
  2. 2026년 6월, 무엇을 할까«셀프 사진관» 창업을 시작한다 — «셀프 사진관»으로 가기로 했다. 이제 자리와 사람을 정해야 한다.
  3. 어디서, 무엇으로 시작할 것인가유동인구 많은 1층 — 좋은 자리다. 지나가는 사람이 간판을 본다. 대신 매달 나가는 돈이 무거워졌다.
  4. 누구와 문을 열 것인가경력자 한 명을 제대로 뽑는다 — 면접에서 지원자는 당신보다 이 일을 더 잘 알았다. 조금 불편했고, 많이 든든했다.
  5. 2026년, 1년 차 시작미국 금리가 다시 올랐다
  6. 6월 16일 · 공급가 인상거래처 단가표가 새로 왔다. 많이 쓰는 품목이 7% 올랐다. 판매가를 다시 계산했다.
  7. 6월 19일 · 장비가 멈췄다수리 기사가 "고치는 값이면 새로 사는 게 낫다"고 했다. 결국 새것을 들였다.
  8. 보험 설계사가 찾아왔다의무 보험만 든다 — 최소한만 들었다. 나머지는 운에 맡긴다.
  9. 7월 30일 · 환율이 수입 결제를 밀어 올렸다원/달러 환율이 1,393까지 올랐다. 수입 소모품과 장비 부품 값이 따라 오른다.
  10. 8월 7일 · 가족가족과 오래 이야기했다. "돈보다 네가 먼저"라는 말을 들었다.
  11. 8월 20일 · 경쟁 가게가 움직였다근처 경쟁 가게가 SNS 광고를 크게 돌리기 시작했다. 우리 가게 이름을 검색하면 그 가게 광고가 먼저 뜬다.
  12. 오늘 알바가 안 나왔다당일 대타를 급히 구한다 — 처음 보는 사람이 왔다. 일을 몰라 실수가 잦았지만 문은 닫지 않았다.
  13. 9월 5일 · 가족에게 일이 생겼다형제에게서 급한 연락이 왔다. 반나절 자리를 비웠다.
  14. 9월 15일 · 건물 수리건물 외벽 공사가 시작됐다. 가게 앞에 비계가 서서 간판이 가렸다.
  15. 10월 29일 · 멘토오래된 멘토가 전화를 했다. "지금 가장 두려운 게 뭐야?"라고 물었다.
  16. 11월 3일 · 가격을 조금 올렸다손님이 매일 받을 수 있는 것보다 많다. 가격을 5% 올렸는데 손님은 그대로 왔다.
  17. 11월 6일 · 대출 상환일대출 상환일. 이번 달 원리금 26.9만 원이 빠져나갔다. 남은 잔액 1,839만 원.
  18. "월 2,000만 원, 수익 없으면 환불" 강의광고를 차단한다 — 차단해도 다른 계정이 같은 광고를 올린다. 하지만 돈은 통장에 남아 있다.
  19. 12월 9일 · 세무서 자료 요청세무서에서 카드 결제 매출과 현금 매출 자료를 요청했다. 장부를 다시 폈다.
  20. 12월 8일 · 배우자의 실직소율이 회사에서 정리 대상이 됐다. 실업급여는 몇 달 나오지만, 집에 들어오던 돈이 줄었다.
  21. 1월 18일 · 카드 단말기 장애가장 바쁜 시간에 카드 단말기가 멈췄다. 현금 손님만 받았다.
  22. 2월 10일 · 경쟁 가게가 움직였다길 건너에 같은 업종 가게가 새로 열었다. 오픈 기념 할인 현수막이 크게 걸렸다.
  23. 2월 27일 · 장비가 멈췄다수리 기사가 "고치는 값이면 새로 사는 게 낫다"고 했다. 결국 새것을 들였다.
  24. 리뷰 작업 업체의 제안50개 산다 — 사흘 만에 별점이 올랐다. 리뷰는 전부 같은 문장 구조였고, 사진은 다른 가게 것이었다. 당신은 그것을 알면서도 읽었다.
  25. 3월 25일 · 환율이 수입 결제를 밀어 올렸다원/달러 환율이 1,393까지 올랐다. 수입 소모품과 장비 부품 값이 따라 오른다.
  26. 4월 23일 · 은행에서 서류를 요청했다은행 담당자가 바뀌었다. 새 담당자가 지난 1년 거래 내역을 다시 보내 달라고 했다.
  27. 5월 12일 · 대출 상환일대출 상환일. 이번 달 원리금 26.9만 원이 빠져나갔다. 남은 잔액 1,734만 원.
  28. 경찰 출석 요구서변호사를 선임하고 피해자와 합의한다 — 피해자 전원에게 환불하고 합의서를 받았다. 벌금과 집행유예 2년. 기사 제목에는 당신의 이름이 들어갔고, 검색하면 그 기사가 가장 먼저 나온다.
  29. 미국 금리가 다시 올랐다미 연준의 긴축 신호에 달러가 강해지고 이 나라의 조달금리도 따라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뛰자 수입 재료나 부품을 쓰는 곳마다 원가 계산이 다시 복잡해졌다.
  30. 1년 차 결산매출 1억 4,967만 원, 영업이익 5,742만 원. 현금 2,945만 원.
  31. 2027년, 2년 차 시작공급업체 사기
  32. 6월 18일 · 가격을 조금 올렸다손님이 매일 받을 수 있는 것보다 많다. 가격을 5% 올렸는데 손님은 그대로 왔다.
  33. 7월 10일 · 조달 비용이 다시 올랐다미국 10년물이 5.59%로 올랐다. 은행이 기존 대출 조건을 다시 들여다본다.
  34. 8월 23일 · 직원이 그만뒀다직원이 이번 달까지만 일하겠다고 했다. 근처 큰 매장이 시급을 더 준다고 한다.
  35. 사기 피해, 어떻게 할 것인가경찰에 신고한다 — 경찰은 "돈을 찾을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대신 고소장 사본이 생겼다. 당신은 그 종이를 서랍에 넣었다.
  36. 9월 11일 · 가족에게 일이 생겼다가족에게 갑작스러운 일이 생겼다. 하던 일을 잠시 놓고 다녀왔다.
  37. 근무표에 빈자리가 생겼다급히 대체 인력 채용 — 채용비는 지출했지만 적합한 지원자를 찾지 못했다.
  38. 10월 19일 · 경쟁 가게가 움직였다바로 앞 가게가 30% 할인을 시작했다. 단골 몇 명이 그쪽으로 갔다.
  39. 10월 29일 · 몸살감기 기운이 사흘째 떨어지지 않는다. 병원에 갈 시간이 없었다.
  40. 11월 6일 · 카드 단말기 장애가장 바쁜 시간에 카드 단말기가 멈췄다. 현금 손님만 받았다.
  41. 가격을 올릴 것인가원가를 줄인다 — 원가가 내려갔다. 손님은 그 차이를 즉시 알아챘다. "예전이 더 좋았는데"라는 말이 리뷰에 남았다.
  42. 12월 4일 · 멘토오래된 멘토와 점심을 먹었다. "숫자 말고, 너는 요즘 잘 자?"라고 물었다.
  43. 12월 20일 · 장비가 멈췄다장비 하나가 고장 났다. 부품이 오기까지 사흘, 그동안 손으로 버텼다.
  44. 1월 29일 · 환율이 수입 결제를 밀어 올렸다원/달러 환율이 1,424까지 올랐다. 수입 소모품과 장비 부품 값이 따라 오른다.
  45. 2월 5일 · 은행에서 서류를 요청했다대출 만기 연장 서류가 왔다. 재무제표와 부가세 신고서 사본을 함께 내야 한다.
  46. 다시 사람을 뽑을 때이번에는 보류한다 — 이번에는 비용을 쓰지 않기로 했다. 다음 기회에 다시 판단한다.
  47. 3월 27일 · 가격을 조금 올렸다손님이 매일 받을 수 있는 것보다 많다. 가격을 5% 올렸는데 손님은 그대로 왔다.
  48. 4월 14일 · 조달 비용이 다시 올랐다미국 10년물이 5.59%로 올랐다. 은행이 기존 대출 조건을 다시 들여다본다.
  49. 5월 15일 · 대출 상환일대출 상환일. 이번 달 원리금 26.7만 원이 빠져나갔다. 남은 잔액 1,513만 원.
  50. 손님이 매장에서 넘어졌다책임을 다툰다 — 조정에서 과실 비율 6:4가 나왔다. 변호사비까지 합치면 처음 합의금과 비슷했다.
  51. 공급업체 사기선금을 보냈는데 물건이 오지 않는다. 연락처는 없는 번호가 됐고, 계약서에는 사업자번호가 없다. "믿었는데"라는 말은 법정에서 증거가 되지 않는다.
  52. 2년 차 결산매출 1억 1,456만 원, 영업이익 5,166만 원. 현금 3,030만 원.
  53. 2028년, 3년 차 시작멘토가 생겼다 · 세무조사 통지서
  54. 6월 26일 · 경쟁 가게가 움직였다바로 앞 가게가 15% 할인을 시작했다. 단골 몇 명이 그쪽으로 갔다.
  55. 임대차 계약이 끝나 간다조건대로 서명한다 — 서명했다. 단골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오늘도 여느 때처럼 들렀다.
  56. 7월 4일 · 환율이 수입 결제를 밀어 올렸다원/달러 환율이 1,460까지 올랐다. 수입 소모품과 장비 부품 값이 따라 오른다.
  57. 8월 5일 · 공급가 인상거래처 단가표가 새로 왔다. 많이 쓰는 품목이 9% 올랐다. 판매가를 다시 계산했다.
  58. 8월 30일 · 장비가 멈췄다장비 하나가 고장 났다. 부품이 오기까지 사흘, 그동안 손으로 버텼다.
  59. 손님 흐름이 인력보다 빠르다이번에는 보류한다 — 이번에는 비용을 쓰지 않기로 했다. 다음 기회에 다시 판단한다.
  60. 9월 22일 · 가족가족이 도시락을 싸 줬다. 쪽지에 "밥은 꼭 챙겨"라고 적혀 있었다.
  61. 10월 9일 · 가격을 조금 올렸다손님이 매일 받을 수 있는 것보다 많다. 가격을 5% 올렸는데 손님은 그대로 왔다.
  62. 11월 19일 · 멘토오래된 멘토와 점심을 먹었다. "숫자 말고, 너는 요즘 잘 자?"라고 물었다.
  63. 11월 28일 · 은행에서 서류를 요청했다은행에서 매출 증빙과 사업계획서를 다시 내라고 했다. 기존 한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 검토한다는 말이 붙어 있었다.
  64. 성수기 전에 인력을 보강할 때이번에는 보류한다 — 이번에는 비용을 쓰지 않기로 했다. 다음 기회에 다시 판단한다.
  65. 12월 7일 · 세무서 자료 요청세무서에서 카드 결제 매출과 현금 매출 자료를 요청했다. 장부를 다시 폈다.
  66. 12월 15일 · 건물 수리건물 외벽 공사가 시작됐다. 가게 앞에 비계가 서서 간판이 가렸다.
  67. 1월 26일 · 카드 단말기 장애가장 바쁜 시간에 카드 단말기가 멈췄다. 현금 손님만 받았다.
  68. 2월 23일 · 장비가 멈췄다장비 하나가 고장 났다. 부품이 오기까지 사흘, 그동안 손으로 버텼다.
  69. 다시 사람을 뽑을 때직원 한 명 채용 — 면접에서 가장 많이 웃은 사람을 뽑았다. 손님들이 먼저 그 사람의 이름을 외웠다.
  70. 3월 5일 · 거리 축제근처에서 축제가 열렸다. 유동인구가 평소보다 두 배로 늘었다.
  71. 4월 3일 · 직원이 그만뒀다직원이 이번 달까지만 일하겠다고 했다. 근처 큰 매장이 시급을 더 준다고 한다.
  72. 또 한 사람이 그만뒀다급히 대체 인력 채용 — 면접에서 가장 많이 웃은 사람을 뽑았다. 손님들이 먼저 그 사람의 이름을 외웠다.
  73. 5월 8일 · 단골이 늘었다단골 손님이 회사 동료를 데리고 왔다. "여기 얘기 많이 했어요."
  74. 5월 16일 · 가격을 조금 올렸다손님이 매일 받을 수 있는 것보다 많다. 가격을 5% 올렸는데 손님은 그대로 왔다.
  75. 경쟁사가 가격을 내렸다같이 가격을 내린다 — 가격을 내린 첫 주, 손님이 돌아왔다. 둘째 주, 경쟁사도 더 내렸다. 이 가격 경쟁의 끝은 아무도 모른다.
  76. 멘토가 생겼다업계 선배가 커피를 사겠다고 했다. 그는 "내가 그때 이걸 몰라서 망했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조언은 공짜지만, 듣는 데는 겸손이 필요하다.
  77. 세무조사 통지서세무서에서 자료 제출 요구서가 왔다. 개업 이후의 카드 결제 매출과 현금 매출, 통장 거래 내역을 하나씩 맞춰야 한다. 장부를 정리해 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가 여기서 드러난다.
  78. 3년 차 결산매출 1억 1,258만 원, 영업이익 4,805만 원. 현금 3,508만 원.
  79. 2029년, 4년 차 시작중국 수요가 식었다
  80. 6월 16일 · 몸살감기 기운이 사흘째 떨어지지 않는다. 병원에 갈 시간이 없었다.
  81. 6월 21일 · 가족에게 일이 생겼다가족에게 갑작스러운 일이 생겼다. 하던 일을 잠시 놓고 다녀왔다.
  82. 6월 15일 · 재해집중호우 피해를 입었다. 가게 안을 정리하는 데만 며칠이 걸릴 것 같다.
  83. 집중호우 피해재해 복구 자금을 빌린다 — 서류를 들고 줄을 섰다. 승인이 났다.
  84. 7월 17일 · 공급가 인상납품 기사가 "다음 주부터 운송비가 붙는다"고 했다. 사실상 7% 인상이다.
  85. 7월 20일 · 경쟁 가게가 움직였다근처 경쟁 가게가 SNS 광고를 크게 돌리기 시작했다. 우리 가게 이름을 검색하면 그 가게 광고가 먼저 뜬다.
  86. 8월 5일 · 은행에서 서류를 요청했다은행 담당자가 바뀌었다. 새 담당자가 지난 1년 거래 내역을 다시 보내 달라고 했다.
  87. 천장에서 물이 샌다분쟁조정을 신청한다 — 조정위원은 배관이 건물 공용부라고 봤다. 건물주가 수리비를 냈지만, 다음 갱신 협상은 차가웠다.
  88. 9월 9일 · 대출 상환일대출 상환일. 이번 달 원리금 26.3만 원이 빠져나갔다. 남은 잔액 2,126만 원.
  89. 9월 17일 · 건물 수리건물 외벽 공사가 시작됐다. 가게 앞에 비계가 서서 간판이 가렸다.
  90. 10월 6일 · 가족가족과 오래 이야기했다. "돈보다 네가 먼저"라는 말을 들었다.
  91. 10월 29일 · 몸이 보낸 신호가슴이 답답해 응급실에 갔다. 검사 결과는 "과로"였다.
  92. 11월 9일 · 직원이 그만뒀다직원이 이번 달까지만 일하겠다고 했다. 근처 큰 매장이 시급을 더 준다고 한다.
  93. 11월 16일 · 세무서 자료 요청세무서에서 카드 결제 매출과 현금 매출 자료를 요청했다. 장부를 다시 폈다.
  94. 바쁜 시간에 손이 하나 모자란다급히 대체 인력 채용 — 새 동료가 합류했다. 업무는 나눠졌지만 매달 급여와 적응을 챙겨야 한다.
  95. 12월 6일 · 장비가 멈췄다수리 기사가 "고치는 값이면 새로 사는 게 낫다"고 했다. 결국 새것을 들였다.
  96. 12월 8일 · 환율이 수입 결제를 밀어 올렸다원/달러 환율이 1,413까지 올랐다. 수입 소모품과 장비 부품 값이 따라 오른다.
  97. 1월 19일 · 경쟁 가게가 움직였다길 건너에 같은 업종 가게가 새로 열었다. 오픈 기념 할인 현수막이 크게 걸렸다.
  98. 1월 29일 · 몸살목이 붓고 열이 올랐다. 마스크를 쓰고 하루를 버텼다.
  99. 2월 11일 · 단골이 늘었다이번 주에 같은 손님이 세 번 왔다. "여기 아니면 안 와요"라고 말했다.
  100. 서비스의 다음 단계를 고민할 때이번에는 보류한다 — 이번에는 비용을 쓰지 않기로 했다. 다음 기회에 다시 판단한다.
  101. 4월 14일 · 건물 수리건물주가 배관 수리를 한다며 이틀 영업을 줄이라고 했다.
  102. 4월 28일 · 가격을 조금 올렸다손님이 매일 받을 수 있는 것보다 많다. 가격을 5% 올렸는데 손님은 그대로 왔다.
  103. 5월 13일 · 공급가 인상거래처에서 다음 발주부터 가격을 3% 올리겠다고 했다. 대체 업체를 찾아야 한다.
  104. 5월 28일 · 가족저녁 식탁에서 아무도 일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 그게 배려라는 걸 알았다.
  105. 손님 흐름이 인력보다 빠르다이번에는 보류한다 — 이번에는 비용을 쓰지 않기로 했다. 다음 기회에 다시 판단한다.
  106. 중국 수요가 식었다중국 내수와 부동산 부진이 길어지며 아시아 수출 전망도 낮아졌다. 원자재를 사던 거래처가 주문을 줄였고, 국내 소비도 함께 조심스러워졌다.
  107. 4년 차 결산매출 1억 3,826만 원, 영업이익 4,626만 원. 현금 4,697만 원.
  108. 2030년, 5년 차 시작소비가 얼어붙었다
  109. 6월 10일 · 카드 단말기 장애가장 바쁜 시간에 카드 단말기가 멈췄다. 현금 손님만 받았다.
  110. 6월 14일 · 폭염폭염 특보. 에어컨을 하루 종일 켰다. 전기요금이 걱정된다.
  111. 임대차 계약이 끝나 간다조건대로 서명한다 — 서명했다. 단골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오늘도 여느 때처럼 들렀다.
  112. 7월 3일 · 폭우폭우로 유동인구가 뚝 끊겼다. 예약 손님도 두 명 취소했다.
  113. 7월 8일 · 은행에서 서류를 요청했다은행 담당자가 바뀌었다. 새 담당자가 지난 1년 거래 내역을 다시 보내 달라고 했다.
  114. 8월 5일 · 경쟁 가게가 움직였다바로 앞 가게가 20% 할인을 시작했다. 단골 몇 명이 그쪽으로 갔다.
  115. 8월 7일 · 장비가 멈췄다장비 하나가 고장 났다. 부품이 오기까지 사흘, 그동안 손으로 버텼다.
  116. 이대로 계속할 것인가콘셉트 전환: 필라테스 스튜디오 — 이름과 상품 구성을 바꿨다. 오래된 고객 몇은 "예전이 좋았다"고 했고, 처음 보는 얼굴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117. 9월 10일 · 세무서 자료 요청세무서에서 카드 결제 매출과 현금 매출 자료를 요청했다. 장부를 다시 폈다.
  118. 9월 11일 · 거리 축제근처에서 축제가 열렸다. 유동인구가 평소보다 두 배로 늘었다.
  119. 10월 7일 · 몸살감기 기운이 사흘째 떨어지지 않는다. 병원에 갈 시간이 없었다.
  120. 11월 10일 · 직원이 그만뒀다직원이 이번 달까지만 일하겠다고 했다. 근처 큰 매장이 시급을 더 준다고 한다.
  121. 11월 18일 · 가격을 조금 올렸다손님이 매일 받을 수 있는 것보다 많다. 가격을 5% 올렸는데 손님은 그대로 왔다.
  122. 또 한 사람이 그만뒀다이번에는 보류한다 — 당분간 남은 사람끼리 버티기로 했다. 빈자리만큼 하루가 길어졌다.
  123. 12월 3일 · 대출 상환일대출 상환일. 이번 달 원리금 47만 원이 빠져나갔다. 남은 잔액 1,726만 원.
  124. 12월 9일 · 가족저녁 식탁에서 아무도 일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 그게 배려라는 걸 알았다.
  125. 1월 12일 · 단골이 늘었다단골 손님이 회사 동료를 데리고 왔다. "여기 얘기 많이 했어요."
  126. 2월 12일 · 몸이 보낸 신호가슴이 답답해 응급실에 갔다. 검사 결과는 "과로"였다.
  127. 2월 19일 · 가족에게 일이 생겼다형제에게서 급한 연락이 왔다. 반나절 자리를 비웠다.
  128. 다시 사람을 뽑을 때이번에는 보류한다 — 이번에는 비용을 쓰지 않기로 했다. 다음 기회에 다시 판단한다.
  129. 3월 27일 · 은행에서 서류를 요청했다은행에서 매출 증빙과 사업계획서를 다시 내라고 했다. 기존 한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 검토한다는 말이 붙어 있었다.
  130. 3월 30일 · 장비가 멈췄다장비 하나가 고장 났다. 부품이 오기까지 사흘, 그동안 손으로 버텼다.
  131. 4월 20일 · 공급가 인상거래처에서 다음 발주부터 가격을 8% 올리겠다고 했다. 대체 업체를 찾아야 한다.
  132. 5월 4일 · 세무서 자료 요청세무서에서 카드 결제 매출과 현금 매출 자료를 요청했다. 장부를 다시 폈다.
  133. 5월 18일 · 몸살감기 기운이 사흘째 떨어지지 않는다. 병원에 갈 시간이 없었다.
  134. 손님 흐름이 인력보다 빠르다이번에는 보류한다 — 이번에는 비용을 쓰지 않기로 했다. 다음 기회에 다시 판단한다.
  135. 소비가 얼어붙었다카드값과 씀씀이를 줄이는 사람들이 늘었다. 주말에도 거리가 한산하다. 경기 침체는 뉴스보다 매출에 먼저 온다.
  136. 5년 차 결산매출 1억 3,288만 원, 영업이익 5,839만 원. 현금 5,447만 원.
  137. 2031년, 6년 차 시작세계 에너지 가격이 뛰었다
  138. 6월 27일 · 금리 인상 뉴스기준금리가 올랐다는 뉴스가 나왔다. 기존 대출 조건을 다시 읽었다.
  139. 6월 28일 · 거리 축제근처에서 축제가 열렸다. 유동인구가 평소보다 두 배로 늘었다.
  140. 7월 23일 · 멘토오래된 멘토가 전화를 했다. "지금 가장 두려운 게 뭐야?"라고 물었다.
  141. 8월 22일 · 환율이 수입 결제를 밀어 올렸다원/달러 환율이 1,361까지 올랐다. 수입 소모품과 장비 부품 값이 따라 오른다.
  142. 8월 28일 · 단골이 늘었다이름을 아는 손님이 열 명을 넘었다. 이제 먼저 "늘 하던 대로요?"라고 묻는다.
  143. 2호점을 낼 것인가2호점을 낸다 — 두 번째 간판을 달았다. 첫 달은 설렜고, 둘째 달은 계산서를 두 장 받았다.
  144. 9월 14일 · 은행에서 서류를 요청했다은행에서 매출 증빙과 사업계획서를 다시 내라고 했다. 기존 한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 검토한다는 말이 붙어 있었다.
  145. 9월 28일 · 대출 상환일대출 상환일. 이번 달 원리금 77만 원이 빠져나갔다. 남은 잔액 3,348만 원.
  146. 10월 18일 · 공급가 인상거래처 단가표가 새로 왔다. 많이 쓰는 품목이 8% 올랐다. 판매가를 다시 계산했다.
  147. 11월 10일 · 몸살몸살이 났다. 약을 먹고 버텼지만,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
  148. 11월 13일 · 장비가 멈췄다장비 하나가 고장 났다. 부품이 오기까지 사흘, 그동안 손으로 버텼다.
  149. 몸이 먼저 멈추려 한다계속한다 — 당신은 계속 일했다. 몸은 조금씩 고장 났고, 일은 조금씩 돌아갔다. 어느 쪽이 더 오래 갈지는 아무도 몰랐다.
  150. 12월 15일 · 가족가족이 도시락을 싸 줬다. 쪽지에 "밥은 꼭 챙겨"라고 적혀 있었다.
  151. 2월 11일 · 경쟁 가게가 움직였다길 건너에 같은 업종 가게가 새로 열었다. 오픈 기념 할인 현수막이 크게 걸렸다.
  152. 2월 25일 · 몸이 보낸 신호가슴이 답답해 응급실에 갔다. 검사 결과는 "과로"였다.
  153. 다시 사람을 뽑을 때직원 한 명 채용 — 채용비는 지출했지만 적합한 지원자를 찾지 못했다.
  154. 3월 11일 · 가족에게 일이 생겼다형제에게서 급한 연락이 왔다. 반나절 자리를 비웠다.
  155. 3월 21일 · 금리 인상 뉴스기준금리가 올랐다는 뉴스가 나왔다. 기존 대출 조건을 다시 읽었다.
  156. 4월 6일 · 거리 축제근처에서 축제가 열렸다. 유동인구가 평소보다 두 배로 늘었다.
  157. 5월 4일 · 대출 상환일대출 상환일. 이번 달 원리금 77만 원이 빠져나갔다. 남은 잔액 2,848만 원.
  158. 5월 22일 · 은행에서 서류를 요청했다은행에서 매출 증빙과 사업계획서를 다시 내라고 했다. 기존 한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 검토한다는 말이 붙어 있었다.
  159. 손님 흐름이 인력보다 빠르다이번에는 보류한다 — 이번에는 비용을 쓰지 않기로 했다. 다음 기회에 다시 판단한다.
  160. 세계 에너지 가격이 뛰었다중동의 긴장이 커지며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원유를 실은 배가 지나가지 못하고, 물류비와 포장재 값이 함께 올랐다. 뉴스의 전쟁이 다음 달 원가표에 숫자로 찍혔다.
  161. 6년 차 결산매출 1억 650만 원, 영업이익 3,996만 원. 현금 2,692만 원.
  162. 2032년, 7년 차 시작새벽 3시, 심장이 빨리 뛰었다
  163. 6월 5일 · 공급가 인상납품 기사가 "다음 주부터 운송비가 붙는다"고 했다. 사실상 3% 인상이다.
  164. 6월 28일 · 카드 단말기 장애가장 바쁜 시간에 카드 단말기가 멈췄다. 현금 손님만 받았다.
  165. 임대차 계약이 끝나 간다조건대로 서명한다 — 서명했다. 단골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오늘도 여느 때처럼 들렀다.
  166. 7월 14일 · 단골이 늘었다이름을 아는 손님이 열 명을 넘었다. 이제 먼저 "늘 하던 대로요?"라고 묻는다.
  167. 7월 15일 · 가족가족과 오래 이야기했다. "돈보다 네가 먼저"라는 말을 들었다.
  168. 8월 16일 · 경쟁 가게가 움직였다바로 앞 가게가 15% 할인을 시작했다. 단골 몇 명이 그쪽으로 갔다.
  169. 다음 석 달의 우선순위매출을 늘린다 — 검색 광고 예산을 올렸다. 클릭은 늘었고, 실제로 산 사람은 그 일부였다.
  170. 9월 21일 · 장비가 멈췄다수리 기사가 "고치는 값이면 새로 사는 게 낫다"고 했다. 결국 새것을 들였다.
  171. 10월 14일 · 가족에게 일이 생겼다아이 학교에서 전화가 왔다. 일을 맡기고 급히 다녀왔다.
  172. 11월 6일 · 대출 상환일대출 상환일. 이번 달 원리금 77.2만 원이 빠져나갔다. 남은 잔액 2,463만 원.
  173. 11월 8일 · 세무서 자료 요청세무서에서 카드 결제 매출과 현금 매출 자료를 요청했다. 장부를 다시 폈다.
  174. 12월 6일 · 카드 단말기 장애가장 바쁜 시간에 카드 단말기가 멈췄다. 현금 손님만 받았다.
  175. 12월 28일 · 몸살몸살이 났다. 약을 먹고 버텼지만,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
  176. 1월 29일 · 멘토오래된 멘토가 전화를 했다. "지금 가장 두려운 게 뭐야?"라고 물었다.
  177. 2월 22일 · 거리 축제근처에서 축제가 열렸다. 유동인구가 평소보다 두 배로 늘었다.
  178. 다시 사람을 뽑을 때이번에는 보류한다 — 이번에는 비용을 쓰지 않기로 했다. 다음 기회에 다시 판단한다.
  179. 4월 24일 · 경쟁 가게가 움직였다길 건너에 같은 업종 가게가 새로 열었다. 오픈 기념 할인 현수막이 크게 걸렸다.
  180. 5월 20일 · 건물 수리위층에서 물이 샜다. 천장 얼룩을 두고 건물주와 수리비를 누가 낼지 실랑이했다.
  181. 7년째, 어떻게 할 것인가지금의 가게를 지킨다 — 당신은 하나의 가게를 지키기로 했다. 큰 성공은 아니지만, 문을 열고 닫는 일을 계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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