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y Failing창업 생존 시뮬레이션

폐업

저가 테이크아웃 커피 차렸다가 5년 10개월 만에 폐업

오서진, 50 · 5년 10개월

“사장 월급은 0원부터 시작이라는 말, 진짜였다”

나는 5년 10개월 만에 문을 닫았다. 남은 것은 부채 3,898만 원과 단골 384명이었다.

마지막 날, 당신은 계산대 앞에 앉아 있었다. 현금 619만 원, 부채 3,898만 원, 직원 2명, 고객 3,836명. 직원들은 각자 다음 일을 찾았다. 당신은 그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고, 한 명은 "사장님 덕분에 많이 배웠다"고 했다. 창업은 실패했지만, 그 시간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같은 조건으로 도전

지나온 기록

  1. 2026년, 창업 준비오서진, 45세. 경기에서 회사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아직 아이템도 제품도 없다. 저축 6,378만 원, 직장 다니는 중(월 447만 원).
  2. 시작부터 있는 빚개인 빚 월 31만 원씩 80개월. 창업 자금과 별개로 나가는 돈이다.
  3. 2026년 11월, 무엇을 할까«저가 테이크아웃 커피» 창업을 시작한다 — «저가 테이크아웃 커피»로 가기로 했다. 이제 자리와 사람을 정해야 한다.
  4. 어디서, 무엇으로 시작할 것인가골목 안쪽, 낮은 임대료 — 임대료는 낮지만, 손님이 찾아오는 데 시간이 걸린다. 당신은 간판 대신 입소문을 선택했다.
  5. 누구와 문을 열 것인가바쁜 시간만 아르바이트 — 대학생 두 명이 번갈아 왔다. 둘 다 시험 기간을 미리 말해 줬다. 고마웠다.
  6. 2026년, 1년 차 시작미국 금리가 다시 올랐다
  7. 11월 8일 · 건물 수리위층에서 물이 샜다. 천장 얼룩을 두고 건물주와 수리비를 누가 낼지 실랑이했다.
  8. 보험 설계사가 찾아왔다의무 보험만 든다 — 최소한만 들었다. 나머지는 운에 맡긴다.
  9. 12월 4일 · 카드 단말기 장애가장 바쁜 시간에 카드 단말기가 멈췄다. 현금 손님만 받았다.
  10. 12월 17일 · 몸살몸살이 났다. 약을 먹고 버텼지만,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
  11. 1월 5일 · 유가가 원가로 들어왔다브렌트유가 배럴당 $128까지 올랐다. 포장재와 물류 견적이 지난달과 다르다. 원가표를 다시 계산했다.
  12. 1월 30일 · 공급가 인상납품 기사가 "다음 주부터 운송비가 붙는다"고 했다. 사실상 4% 인상이다.
  13. "월 2,000만 원, 수익 없으면 환불" 강의광고를 차단한다 — 차단해도 다른 계정이 같은 광고를 올린다. 하지만 돈은 통장에 남아 있다.
  14. 2월 19일 · 단골이 늘었다단골 손님이 회사 동료를 데리고 왔다. "여기 얘기 많이 했어요."
  15. 3월 15일 · 경쟁 가게가 움직였다근처 경쟁 가게가 SNS 광고를 크게 돌리기 시작했다. 우리 가게 이름을 검색하면 그 가게 광고가 먼저 뜬다.
  16. 4월 25일 · 가격을 조금 올렸다손님이 매일 받을 수 있는 것보다 많다. 가격을 5% 올렸는데 손님은 그대로 왔다.
  17. 4월 26일 · 거리 축제근처에서 축제가 열렸다. 유동인구가 평소보다 두 배로 늘었다.
  18. 리뷰 작업 업체의 제안거절한다 — 메시지를 지웠다. 그 주에 손님 한 명이 스스로 좋은 리뷰를 남겼다. 한 개였다.
  19. 5월 7일 · 환율이 수입 결제를 밀어 올렸다원/달러 환율이 1,381까지 올랐다. 수입 밀가루와 식용유 값이 따라 오른다.
  20. 5월 12일 · 위생 점검 예고위생 점검에 대비해 유통기한 스티커를 전부 다시 붙였다. 저녁 영업이 끝난 뒤 두 시간이 걸렸다.
  21. 6월 19일 · 건물 수리건물주가 배관 수리를 한다며 이틀 영업을 줄이라고 했다.
  22. 7월 17일 · 카드 단말기 장애가장 바쁜 시간에 카드 단말기가 멈췄다. 현금 손님만 받았다.
  23. 다음 석 달의 우선순위매출을 늘린다 — 예전 고객들에게 한 명씩 다시 연락했다. 이번 달 손님은 조금 늘었지만, 쓴 돈만큼은 아니었다.
  24. 8월 11일 · 장비가 멈췄다장비 하나가 고장 났다. 부품이 오기까지 사흘, 그동안 손으로 버텼다.
  25. 9월 18일 · 유가가 원가로 들어왔다브렌트유가 배럴당 $128까지 올랐다. 포장재와 물류 견적이 지난달과 다르다. 원가표를 다시 계산했다.
  26. 10월 16일 · 가족가족과 오래 이야기했다. "돈보다 네가 먼저"라는 말을 들었다.
  27. 10월 19일 · 가격을 조금 올렸다손님이 매일 받을 수 있는 것보다 많다. 가격을 5% 올렸는데 손님은 그대로 왔다.
  28. 미국 금리가 다시 올랐다미 연준의 긴축 신호에 달러가 강해지고 이 나라의 조달금리도 따라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뛰자 수입 재료나 부품을 쓰는 곳마다 원가 계산이 다시 복잡해졌다.
  29. 1년 차 결산매출 1억 6,802만 원, 영업이익 4,197만 원. 현금 3,431만 원.
  30. 2027년, 2년 차 시작멘토가 생겼다
  31. 11월 8일 · 직원이 그만뒀다직원이 이번 달까지만 일하겠다고 했다. 근처 큰 매장이 시급을 더 준다고 한다.
  32. 11월 17일 · 대출 상환일대출 상환일. 이번 달 원리금 26,869원이 빠져나갔다. 남은 잔액 227만 원.
  33. 근무표에 빈자리가 생겼다급히 대체 인력 채용 — 첫 주에 실수가 몇 번 있었다. 둘째 주부터는 당신이 쉬는 시간이 생겼다.
  34. 12월 15일 · 거리 축제근처에서 축제가 열렸다. 유동인구가 평소보다 두 배로 늘었다.
  35. 12월 28일 · 경쟁 가게가 움직였다근처 경쟁 가게가 SNS 광고를 크게 돌리기 시작했다. 우리 가게 이름을 검색하면 그 가게 광고가 먼저 뜬다.
  36. 1월 13일 · 카드 단말기 장애가장 바쁜 시간에 카드 단말기가 멈췄다. 현금 손님만 받았다.
  37. 1월 29일 · 조달 비용이 다시 올랐다미국 10년물이 5.20%로 올랐다. 은행이 기존 대출 조건을 다시 들여다본다.
  38. 가격을 올릴 것인가가격을 10% 올린다 — 가격표를 바꾼 날, 단골 한 명이 "많이 올랐네요"라고 했다. 그는 다음 주에도 왔다. 다른 한 명은 오지 않았다.
  39. 2월 5일 · 리뷰가 몰려왔다같은 문장의 1점 리뷰가 하루 만에 세 개 올라왔다. 손님인지 경쟁자인지 알 수 없다.
  40. 2월 6일 · 몸살감기 기운이 사흘째 떨어지지 않는다. 병원에 갈 시간이 없었다.
  41. 3월 20일 · 은행에서 서류를 요청했다은행 담당자가 바뀌었다. 새 담당자가 지난 1년 거래 내역을 다시 보내 달라고 했다.
  42. 4월 18일 · 가족가족과 오래 이야기했다. "돈보다 네가 먼저"라는 말을 들었다.
  43. 4월 21일 · 단골이 늘었다이름을 아는 손님이 열 명을 넘었다. 이제 먼저 "늘 하던 대로요?"라고 묻는다.
  44. 악성 리뷰, 어떻게 할 것인가리뷰 플랫폼에 신고한다 — 리뷰 플랫폼은 일부 리뷰를 내렸다. 전부는 아니었다. 당신은 캡처를 저장하고, 다음을 기다렸다.
  45. 5월 10일 · 공급가 인상거래처에서 다음 발주부터 가격을 7% 올리겠다고 했다. 대체 업체를 찾아야 한다.
  46. 5월 24일 · 대출 상환일대출 상환일. 이번 달 원리금 26,869원이 빠져나갔다. 남은 잔액 217만 원.
  47. 6월 16일 · 건물 수리건물주가 배관 수리를 한다며 이틀 영업을 줄이라고 했다.
  48. 6월 25일 · 장비가 멈췄다오후 장사 중에 냉장고가 멈췄다. 재료 일부를 버리고, 수리 기사를 불렀다.
  49. 7월 8일 · 가족에게 일이 생겼다형제에게서 급한 연락이 왔다. 반나절 자리를 비웠다.
  50. 7월 10일 · 유가가 원가로 들어왔다브렌트유가 배럴당 $143까지 올랐다. 포장재와 물류 견적이 지난달과 다르다. 원가표를 다시 계산했다.
  51. 서비스의 다음 단계를 고민할 때이번에는 보류한다 — 이번에는 비용을 쓰지 않기로 했다. 다음 기회에 다시 판단한다.
  52. 8월 15일 · 가격을 조금 올렸다손님이 매일 받을 수 있는 것보다 많다. 가격을 5% 올렸는데 손님은 그대로 왔다.
  53. 9월 25일 · 몸살감기 기운이 사흘째 떨어지지 않는다. 병원에 갈 시간이 없었다.
  54. 10월 20일 · 경쟁 가게가 움직였다길 건너에 같은 업종 가게가 새로 열었다. 오픈 기념 할인 현수막이 크게 걸렸다.
  55. 10월 28일 · 직원이 그만뒀다직원이 이번 달까지만 일하겠다고 했다. 근처 큰 매장이 시급을 더 준다고 한다.
  56. 또 한 사람이 그만뒀다급히 대체 인력 채용 — 면접에서 가장 많이 웃은 사람을 뽑았다. 손님들이 먼저 그 사람의 이름을 외웠다.
  57. 멘토가 생겼다업계 선배가 커피를 사겠다고 했다. 그는 "내가 그때 이걸 몰라서 망했다"는 이야기를 해줬다. 조언은 공짜지만, 듣는 데는 겸손이 필요하다.
  58. 2년 차 결산매출 1억 8,262만 원, 영업이익 4,625만 원. 현금 4,023만 원.
  59. 2028년, 3년 차 시작최저임금이 올랐다
  60. 11월 10일 · 공급가 인상거래처에서 다음 발주부터 가격을 3% 올리겠다고 했다. 대체 업체를 찾아야 한다.
  61. 11월 16일 · 세무서 자료 요청세무서에서 카드 결제 매출과 현금 매출 자료를 요청했다. 장부를 다시 폈다.
  62. 임대차 계약이 끝나 간다깎아 달라고 협상한다 — 건물주는 꿈쩍하지 않았다. 결국 4% 조건에 서명했다.
  63. 12월 9일 · 장비가 멈췄다장비 하나가 고장 났다. 부품이 오기까지 사흘, 그동안 손으로 버텼다.
  64. 12월 29일 · 위생 점검 예고같은 골목 가게가 위생 점검에서 과태료를 받았다는 소문이 돌았다. 주방 청소 일정을 다시 짰다.
  65. 1월 3일 · 환율이 수입 결제를 밀어 올렸다원/달러 환율이 1,359까지 올랐다. 수입 밀가루와 식용유 값이 따라 오른다.
  66. 손님 흐름이 인력보다 빠르다이번에는 보류한다 — 이번에는 비용을 쓰지 않기로 했다. 다음 기회에 다시 판단한다.
  67. 2월 8일 · 유가가 원가로 들어왔다브렌트유가 배럴당 $148까지 올랐다. 포장재와 물류 견적이 지난달과 다르다. 원가표를 다시 계산했다.
  68. 2월 10일 · 은행에서 서류를 요청했다은행 담당자가 바뀌었다. 새 담당자가 지난 1년 거래 내역을 다시 보내 달라고 했다.
  69. 3월 14일 · 몸살감기 기운이 사흘째 떨어지지 않는다. 병원에 갈 시간이 없었다.
  70. 3월 26일 · 카드 단말기 장애가장 바쁜 시간에 카드 단말기가 멈췄다. 현금 손님만 받았다.
  71. 4월 12일 · 리뷰가 몰려왔다같은 문장의 1점 리뷰가 하루 만에 세 개 올라왔다. 손님인지 경쟁자인지 알 수 없다.
  72. 4월 29일 · 직원이 그만뒀다직원이 이번 달까지만 일하겠다고 했다. 근처 큰 매장이 시급을 더 준다고 한다.
  73. 바쁜 시간에 손이 하나 모자란다급히 대체 인력 채용 — 새 동료가 합류했다. 업무는 나눠졌지만 매달 급여와 적응을 챙겨야 한다.
  74. 5월 6일 · 공급가 인상거래처에서 다음 발주부터 가격을 3% 올리겠다고 했다. 대체 업체를 찾아야 한다.
  75. 5월 22일 · 건물 수리건물주가 배관 수리를 한다며 이틀 영업을 줄이라고 했다.
  76. 6월 26일 · 가족에게 일이 생겼다아이 학교에서 전화가 왔다. 일을 맡기고 급히 다녀왔다.
  77. 6월 29일 · 거리 축제근처에서 축제가 열렸다. 유동인구가 평소보다 두 배로 늘었다.
  78. 7월 25일 · 단골이 늘었다이번 주에 같은 손님이 세 번 왔다. "여기 아니면 안 와요"라고 말했다.
  79. 경쟁사가 가격을 내렸다같이 가격을 내린다 — 가격을 내린 첫 주, 손님이 돌아왔다. 둘째 주, 경쟁사도 더 내렸다. 이 가격 경쟁의 끝은 아무도 모른다.
  80. 8월 18일 · 환율이 수입 결제를 밀어 올렸다원/달러 환율이 1,359까지 올랐다. 수입 밀가루와 식용유 값이 따라 오른다.
  81. 8월 22일 · 경쟁 가게가 움직였다길 건너에 같은 업종 가게가 새로 열었다. 오픈 기념 할인 현수막이 크게 걸렸다.
  82. 9월 17일 · 가격을 조금 올렸다손님이 매일 받을 수 있는 것보다 많다. 가격을 5% 올렸는데 손님은 그대로 왔다.
  83. 10월 7일 · 몸살몸살이 났다. 약을 먹고 버텼지만,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
  84. 10월 9일 · 위생 점검 예고위생 점검에 대비해 유통기한 스티커를 전부 다시 붙였다. 저녁 영업이 끝난 뒤 두 시간이 걸렸다.
  85. 2호점을 낼 것인가현상 유지 — 당신은 하나의 가게를 선택했다. 옆 가게들은 넓어졌지만, 당신의 가게는 더 깊어졌다.
  86. 최저임금이 올랐다최저임금이 올랐다. 직원 월급은 올라가는데, 판매 가격을 같은 비율로 올리면 고객이 떠난다. 인건비와 가격 사이에서 다시 계산해야 한다.
  87. 3년 차 결산매출 1억 9,074만 원, 영업이익 3,785만 원. 현금 3,718만 원.
  88. 2029년, 4년 차 시작직원이 그만뒀다
  89. 11월 18일 · 금리 인상 뉴스기준금리가 올랐다는 뉴스가 나왔다. 기존 대출 조건을 다시 읽었다.
  90. 또 한 사람이 그만뒀다급히 대체 인력 채용 — 첫 주에 실수가 몇 번 있었다. 둘째 주부터는 당신이 쉬는 시간이 생겼다.
  91. 12월 12일 · 조달 비용이 다시 올랐다미국 10년물이 5.72%로 올랐다. 은행이 기존 대출 조건을 다시 들여다본다.
  92. 1월 15일 · 가족가족이 도시락을 싸 줬다. 쪽지에 "밥은 꼭 챙겨"라고 적혀 있었다.
  93. 배달을 시작할 것인가배달 앱에 입점한다 — 첫 배달 주문이 들어왔다. 주방은 바빠졌고, 정산서의 수수료 줄은 생각보다 길었다.
  94. 2월 10일 · 세무서 자료 요청세무서에서 카드 결제 매출과 현금 매출 자료를 요청했다. 장부를 다시 폈다.
  95. 2월 18일 · 배달이 몰렸다배달 앱 노출 순위가 올라갔다. 주방이 잠시 멈췄고, 주문은 계속 들어왔다.
  96. 3월 12일 · 환율이 수입 결제를 밀어 올렸다원/달러 환율이 1,390까지 올랐다. 수입 밀가루와 식용유 값이 따라 오른다.
  97. 3월 22일 · 장비가 멈췄다오후 장사 중에 냉장고가 멈췄다. 재료 일부를 버리고, 수리 기사를 불렀다.
  98. 4월 3일 · 리뷰가 몰려왔다같은 문장의 1점 리뷰가 하루 만에 세 개 올라왔다. 손님인지 경쟁자인지 알 수 없다.
  99. 4월 6일 · 멘토오래된 멘토가 전화를 했다. "지금 가장 두려운 게 뭐야?"라고 물었다.
  100. 성수기 전에 인력을 보강할 때이번에는 보류한다 — 이번에는 비용을 쓰지 않기로 했다. 다음 기회에 다시 판단한다.
  101. 5월 22일 · 가족에게 일이 생겼다가족에게 갑작스러운 일이 생겼다. 하던 일을 잠시 놓고 다녀왔다.
  102. 5월 24일 · 은행에서 서류를 요청했다은행 담당자가 바뀌었다. 새 담당자가 지난 1년 거래 내역을 다시 보내 달라고 했다.
  103. 6월 7일 · 폭염폭염 특보. 에어컨을 하루 종일 켰다. 전기요금이 걱정된다.
  104. 7월 10일 · 몸살감기 기운이 사흘째 떨어지지 않는다. 병원에 갈 시간이 없었다.
  105. 7월 16일 · 가족저녁 식탁에서 아무도 일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 그게 배려라는 걸 알았다.
  106. 손님 흐름이 인력보다 빠르다이번에는 보류한다 — 이번에는 비용을 쓰지 않기로 했다. 다음 기회에 다시 판단한다.
  107. 8월 22일 · 경쟁 가게가 움직였다근처 경쟁 가게가 SNS 광고를 크게 돌리기 시작했다. 우리 가게 이름을 검색하면 그 가게 광고가 먼저 뜬다.
  108. 8월 23일 · 공급가 인상거래처 단가표가 새로 왔다. 많이 쓰는 품목이 8% 올랐다. 판매가를 다시 계산했다.
  109. 9월 16일 · 대출 상환일대출 상환일. 이번 달 원리금 27,221원이 빠져나갔다. 남은 잔액 168만 원.
  110. 9월 29일 · 명절 대목명절을 앞두고 주문이 늘었다. 배송과 재고가 동시에 빠듯해졌다.
  111. 10월 20일 · 직원이 그만뒀다직원이 이번 달까지만 일하겠다고 했다. 근처 큰 매장이 시급을 더 준다고 한다.
  112. 10월 21일 · 장비가 멈췄다수리 기사가 "고치는 값이면 새로 사는 게 낫다"고 했다. 결국 새것을 들였다.
  113. 바쁜 시간에 손이 하나 모자란다급히 대체 인력 채용 — 면접에서 가장 많이 웃은 사람을 뽑았다. 손님들이 먼저 그 사람의 이름을 외웠다.
  114. 직원이 그만뒀다가장 오래 일한 직원이 사직서를 놓고 갔다. 이유는 "더 이상 여기서 배울 게 없어서"다. 당신은 화가 나기 전에, 그 말이 맞다는 생각을 한다.
  115. 4년 차 결산매출 1억 9,544만 원, 영업이익 2,151만 원. 현금 2,335만 원.
  116. 2030년, 5년 차 시작거리에 사람이 돌아왔다
  117. 11월 17일 · 단골이 늘었다이번 주에 같은 손님이 세 번 왔다. "여기 아니면 안 와요"라고 말했다.
  118. 11월 25일 · 은행에서 서류를 요청했다대출 만기 연장 서류가 왔다. 재무제표와 부가세 신고서 사본을 함께 내야 한다.
  119. 임대차 계약이 끝나 간다조건대로 서명한다 — 서명했다. 단골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오늘도 여느 때처럼 들렀다.
  120. 12월 17일 · 배달이 몰렸다배달 앱 노출 순위가 올라갔다. 주방이 잠시 멈췄고, 주문은 계속 들어왔다.
  121. 1월 22일 · 리뷰가 몰려왔다같은 문장의 1점 리뷰가 하루 만에 세 개 올라왔다. 손님인지 경쟁자인지 알 수 없다.
  122. "명의만 빌려주시면 됩니다"돌려보낸다 — 그는 "생각 바뀌면 연락 주세요"라며 명함을 두고 갔다. 명함에는 회사 이름이 없었다.
  123. 2월 3일 · 조달 비용이 다시 올랐다미국 10년물이 5.49%로 올랐다. 은행이 기존 대출 조건을 다시 들여다본다.
  124. 2월 25일 · 유가가 원가로 들어왔다브렌트유가 배럴당 $145까지 올랐다. 포장재와 물류 견적이 지난달과 다르다. 원가표를 다시 계산했다.
  125. 3월 11일 · 환율이 수입 결제를 밀어 올렸다원/달러 환율이 1,420까지 올랐다. 수입 밀가루와 식용유 값이 따라 오른다.
  126. 3월 14일 · 대출 상환일대출 상환일. 이번 달 원리금 27,343원이 빠져나갔다. 남은 잔액 156만 원.
  127. 4월 5일 · 가족가족이 도시락을 싸 줬다. 쪽지에 "밥은 꼭 챙겨"라고 적혀 있었다.
  128. 4월 12일 · 가족에게 일이 생겼다형제에게서 급한 연락이 왔다. 반나절 자리를 비웠다.
  129. 다음 석 달의 우선순위매출을 늘린다 — 검색 광고 예산을 올렸다. 클릭은 늘었고, 실제로 산 사람은 그 일부였다.
  130. 5월 4일 · 위생 점검 예고구청 위생과에서 위생 점검 예고 문자가 왔다. 냉장고 온도 기록부터 확인했다.
  131. 5월 8일 · 몸살목이 붓고 열이 올랐다. 마스크를 쓰고 하루를 버텼다.
  132. 6월 8일 · 단골이 늘었다단골 손님이 회사 동료를 데리고 왔다. "여기 얘기 많이 했어요."
  133. 6월 21일 · 장비가 멈췄다장비 하나가 고장 났다. 부품이 오기까지 사흘, 그동안 손으로 버텼다.
  134. 7월 25일 · 직원이 그만뒀다직원이 이번 달까지만 일하겠다고 했다. 근처 큰 매장이 시급을 더 준다고 한다.
  135. 7월 13일 · 부고아버지가 돌아가셨다. 가게 문에 "가족 사정으로 쉽니다"라고 써 붙였다.
  136. 아버지의 장례가족끼리 조용히 치른다 — 가족끼리 조용히 보내 드렸다.
  137. 단체 예약이 오지 않았다이번부터 예약금을 받는다 — 예약 문자에 위약금 안내를 넣었다. 단체 예약 문의가 조금 줄었다.
  138. 8월 17일 · 멘토오래된 멘토가 전화를 했다. "지금 가장 두려운 게 뭐야?"라고 물었다.
  139. 8월 28일 · 리뷰가 몰려왔다같은 문장의 1점 리뷰가 하루 만에 세 개 올라왔다. 손님인지 경쟁자인지 알 수 없다.
  140. 또 한 사람이 그만뒀다이번에는 보류한다 — 손이 모자라는 날은 문 닫는 시간을 앞당겼다. 그 시간에 오던 손님 몇은 다른 곳으로 갔다.
  141. 9월 15일 · 공급가 인상거래처 단가표가 새로 왔다. 많이 쓰는 품목이 3% 올랐다. 판매가를 다시 계산했다.
  142. 9월 24일 · 대출 상환일대출 상환일. 이번 달 원리금 27,343원이 빠져나갔다. 남은 잔액 145만 원.
  143. 10월 21일 · 가격을 조금 올렸다손님이 매일 받을 수 있는 것보다 많다. 가격을 5% 올렸는데 손님은 그대로 왔다.
  144. 첫 직원을 어떻게 뽑을 것인가최저임금 알바 2명 — 두 명이 번갈아 일했다. 교육은 당신의 퇴근 시간을 가져갔다. 그래도 혼자보다는 나았다.
  145. 거리에 사람이 돌아왔다유동인구가 늘고, 예약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 이런 날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오늘은 손님을 받아야 한다.
  146. 5년 차 결산매출 1억 9,355만 원, 영업이익 2,417만 원. 현금 1,530만 원.
  147. 2031년, 6년 차 시작바로 앞에 경쟁자가 문을 열었다
  148. 11월 15일 · 몸살몸살이 났다. 약을 먹고 버텼지만,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
  149. 자금 조달 승인은행 운전자금대출 500만 원 · 연 8.7% · 60개월
  150. 돈이 부족하다은행 신용대출 — 서류와 소득 증빙을 들고 은행에 갔다. 창업 초기라 매출 실적이 짧다는 말을 들었다. 심사 결과를 기다린다. 은행 운전자금대출 500만 원, 승인됐다.
  151. 12월 8일 · 건물 수리위층에서 물이 샜다. 천장 얼룩을 두고 건물주와 수리비를 누가 낼지 실랑이했다.
  152. 12월 21일 · 조달 비용이 다시 올랐다미국 10년물이 6.07%로 올랐다. 은행이 기존 대출 조건을 다시 들여다본다.
  153. 1월 17일 · 배달이 몰렸다배달 앱 노출 순위가 올라갔다. 주방이 잠시 멈췄고, 주문은 계속 들어왔다.
  154. 현금이 바닥났다신용대출을 받는다 — 14.0% 금리. 숨통은 트였지만, 이자는 매달 돌아온다. 은행 앱의 상환 일정이 달력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155. 2월 22일 · 단골이 늘었다이번 주에 같은 손님이 세 번 왔다. "여기 아니면 안 와요"라고 말했다.
  156. 3월 9일 · 장비가 멈췄다장비 하나가 고장 났다. 부품이 오기까지 사흘, 그동안 손으로 버텼다.
  157. 3월 11일 · 공급가 인상거래처 단가표가 새로 왔다. 많이 쓰는 품목이 7% 올랐다. 판매가를 다시 계산했다.
  158. 4월 11일 · 환율이 수입 결제를 밀어 올렸다원/달러 환율이 1,553까지 올랐다. 수입 밀가루와 식용유 값이 따라 오른다.
  159. 자금 조달 거절은행 운전자금대출 심사가 거절됐다.
  160. 돈이 부족하다은행 신용대출 — 서류와 소득 증빙을 들고 은행에 갔다. 창업 초기라 매출 실적이 짧다는 말을 들었다. 심사 결과를 기다린다. 그러나 심사에서 거절됐다. 신용과 현금흐름을 다시 봐야 한다.
  161. 5월 22일 · 위생 점검 예고위생 점검에 대비해 유통기한 스티커를 전부 다시 붙였다. 저녁 영업이 끝난 뒤 두 시간이 걸렸다.
  162. 6월 12일 · 리뷰가 몰려왔다같은 문장의 1점 리뷰가 하루 만에 세 개 올라왔다. 손님인지 경쟁자인지 알 수 없다.
  163. 6월 27일 · 멘토오래된 멘토와 점심을 먹었다. "숫자 말고, 너는 요즘 잘 자?"라고 물었다.
  164. 7월 16일 · 경쟁 가게가 움직였다길 건너에 같은 업종 가게가 새로 열었다. 오픈 기념 할인 현수막이 크게 걸렸다.
  165. 7월 21일 · 최저임금 발표최저임금 인상이 발표됐다. 인건비와 가격을 다시 계산해야 한다.
  166. 자금 조달 승인은행 운전자금대출 500만 원 · 연 9.3% · 60개월
  167. 돈이 부족하다은행 신용대출 — 서류와 소득 증빙을 들고 은행에 갔다. 창업 초기라 매출 실적이 짧다는 말을 들었다. 심사 결과를 기다린다. 은행 운전자금대출 500만 원, 승인됐다.
  168. 8월 15일 · 단골이 늘었다단골 손님이 회사 동료를 데리고 왔다. "여기 얘기 많이 했어요."
  169. 8월 18일 · 검진 결과정밀 검사 결과가 나왔다.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본인 부담 치료비만 300만 원이 예상된다.
  170. 큰 병을 진단받았다석 달 쉬며 치료한다 — "석 달 쉽니다"라는 안내를 걸어 두었다. 첫 항암 날 아침, 그 안내를 한 번 더 봤다.
  171. 현금이 바닥났다문을 닫는다 — 마지막 날, 당신은 마지막 정산을 마쳤다. 고마웠던 단골 몇의 얼굴이 먼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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